경계선 지능, 경계선지능 정서장애, 경계선지능 학습장애

경계선 지능은 평균지능보다 조금의 발달 지연을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경계선 지능의 아동들은 정서적으로, 학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계선 지능에 대한 소개와 정서적, 학습적으로 부모님께서 도움주실수 있는 부분에 대해 나누겠습니다.

경계선 지능

경계선 지능이란 평균 지능 아동보다 전체 발달 영역에서 발달 지연을 조금 보이는 경우입니다. 인지, 정서, 언어, 신체, 사회성, 행동등의 발달 영역이 전반전으로 느립니다. 복잡성 경계선 지능 아이들은 자폐, 정서문제, 환경문제, 학습장애, ADHD를 동반합니다. 경계선지능 아이들은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기에, 개별적인 지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대한민국에서 경계선지능을 위한 교육보다는 특수아동(지적장애, 자폐 등)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경계선 지능 아이들은 정서처리 또한 미숙합니다. 그러기에 정서문제도 함께 다루어야 합니다. 같은 '경계선 지능' 일지라도 각 아동이 갖고 있는 강점과 약점이 있고, 특성이 다르기에 전문가로부터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경계선지능은 타고난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으로 생긴 경우가 있습니다. 후천적 경계선 지능은 '교육적 취약 계층'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 가정 내 학대, 조부모가 손자/손녀의 양육을 힘들어하는 경우, 다문화 가정등에서 나타납니다. 학업 부진뿐 아니라 자기 관리, 규칙 지키기 등이 어려워 교우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경계선 지능 아이들은 외면적으로 지능이 낮아 보이지는 않지만, 학습에 무기력하고 친구관계도 좋지 않아 종종 ADHD나 학습장애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경계선 지능의 특징은 의사소통 부족, 타인의 감정 이해 및 공감 어려움, 정서적 불안, 학습능력 발전 미비, 또래관계가 원만하지 않음, 자기 주도적이지 못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치료개입에는 선천적보다는 후천적 경계성지능이 더 예후가 좋지 못합니다. 지능뿐 아니라 정서적 불안과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의 환경이 긍정적일수록 회복이 잘 됩니다.

경계선 지능의 정서장애

경계선 지능 아이들은 감정과 정서 처리에 미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정서의 기복도 큽니다. 특히 상황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왜곡된 사고를 하며, 친구들이 놀린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감정표현에 미숙하여 내면적으론 착하지만, 표면적으로 불안과 공격성 행동이 나타나기도합니다. 이로 인한 또래 관계 내 갈등, 폭력, 등교거부나 자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아이에게 정서적인 지지와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아이에게 따뜻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고, 부모님이 자녀의 컨디션을 매일매일 점검해야 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감정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들의 지능 지수를 높인다고 해서 정서적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특히 감정에 예민한 경계선 아이들이 좌절과 부정적인 감정의 순간 함께 해주며, 아픈 감정을 위로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합니다. 또한, 아이의 감정을 훈련시키고 도와주기 이전에 부모님께서 먼저 자신의 감정을 알고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제가 만난 경계선 지능의 친구도 감정적으로 매우 예민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께서 안정된 정서를 갖고 있어서, 긍정적이고 개관적으로 아이에게 감정훈련을 시켜주셨습니다. 일반지능 친구보다 더디고, 예민한 감성이었지만 부모님의 기다림과 훈련으로 아이가 점차 감정을 조절하고 긍정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계선장애의 학습장애

많은 경계선 장애 아이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지식, 해결능력등이 평균 지능 친구들과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정보처리속도, 주의력, 기억력 등의 어려움으로 각성 유지와 정보처리 속도가 느리고 학습 성과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누적된 지식과의 조합의 어렵습니다. 7~8세 때는 일반지능으로 판단되었어도, 이후 경계선 지능으로 판정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친구들은 학습장애로 학습 성과가 잘 나타나지 못하고, 공부 못하는 친구로 낙인찍혀 열등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학습장애를 가진 경계선 아동의 웩슬러 지능검사(K-WISC-IV)의 결과에서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와의 차이가 매우 크고, 그래프가 자주 꺾이며 완만하지 않습니다. IQ 점수나 지표 중 70점 미만의 점수가 있고, 보편적으로 운동발달과 언어발달 과정에서 어려움을 보입니다. 신체적 민첩성과 지구력이 부족하여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에 신체 운동을 하도록 지도하며, 집중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 부모님께 해주실 수 있는 방법은 막무가내로 어떻게든 성적이 올라가도록 함께 노력하거나 공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말들은 오히려 학습장애 학생에게 역효과가 납니다. 그러기에 적당한 수준으로만 학습을 도와주시고, 성적에 대해 "좋다", "나쁘다"로 평가하면 안 됩니다. 이런 평가의 말은 아동이 '내가 공부를 못해 부모님이 저렇게 말씀하시는구나'라는 오해를 일으킵니다. 지금 노력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 대한 칭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