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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치료

아동중심 놀이치료, 놀이치료 목표, 치료사의 태도

by m치료사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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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중심 놀이치료의 아버지 Garry Landreth의 [놀이치료: 치료관계의 기술]의 책 5장 '아동중심 놀이치료'를 소개합니다. 5장에서는 성격이론, 아동중심 놀이치료의 주요 개념, 적응과 부적응, 성장하기 위한 치료적 조건, 치료적 관계, 아동중심 놀이치료의 목표, 놀이치료에서 아동이 배우는 것과 다문화적 접근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child play

아동중심 놀이치료

아동중심 놀이치료는 아동이 자기 결정 능력과 유연성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아동의 내적 자아를 깊이 신뢰하여 치료자의 목표는 아동의 내적 지향성과 적극성, 창의성, 전진성, 자기 치유 능력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아동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동과 함께 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아동중심 놀이치료는 "성격 구조 이론"에 기초합니다. 아동이 '되어감(becoming)'을 해낼 수 있도록 자기와 관련된 내적 역동에 초점을 둡니다. 이와 관련된 세 가지 중신개념임 사람, 현상학적 영역, 자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사람은 아동의 있는 모든 그대로(생각, 행동, 감정 등 모든 것)를 말합니다. 아동은 자기실현을 향한 욕구를 갖고 있어, 자신이 더 긍정적으로 기능하며, 발달과 독립과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상학적 영역은 아동이 경험하는 모든 것(의식적, 무의식적, 내적, 외적인 것 모두)입니다. 아동이 지각하는 것이 현실이 되며 치료사는 모든 것을 아동의 눈을 통해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동의 관점, 태도, 사고가 계속적으로 변화하며 과거와 비교하여 오늘 지금 여기서 어떻게 반응하였는지 어떤 변화가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자기는 한 사람의 성격과 능력의 지각, 타인과 환경에 관련된 자아의 지각과 개념, 경험과 대상에 관련된 것으로 인지하는 가치 등으로 중요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반응과 평가를 인식하고 성장하고 변화합니다.

아동중심 놀이치료의 목표와 치료사의 태도

아동중심 놀이치료의 목표는 아동 자신을 알고 수용하는 법을 배우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아동중심 접근법에서 아동의 놀이의 주제, 내용, 과정을 모두 아동이 선택하도록 합니다. 치료사는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아동을 위한다는 구실로 어떠한 결정도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동과의 관계입니다. 관계를 통한 행동적 변화나 치료를 위한 준비가 아닌 아동의 창조적인 힘을 기르도록 합니다. 아동중심 놀이사의 치료사는 치료 시 다른 어른들과 다른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아동을 향한 한결같은 태도와 존중, 감정수용,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기, 아동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지 않기, 아동 스스로 하게 하기, 아동을 위해 결정하거나 직간접적으로 통제하지 않기, 무조건적인 수용과 단순한 선택조차도 강요하거나 결정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사의 태도를 통해 아동은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의 감정을 수용하고, 자신의 감정 표현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문제해결을 창의적으로 하며 전략을 세웁니다. 아동 자기 통제와 스스로의 방향을 결정하며, 점차적으로 감정의 단계를 배워 스스로를 더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배웁니다. 그러기에 놀이치료관계에서는 인지학습되는 것이 아니라 치료 경험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동 자신을 성숙시키는 경험적이고 직관적인 학습으로 자신의 변화를 촉진합니다.

스터디 후기

오늘은 놀이치료 스터디 그룹에서 [놀이치료: 관계의 기술] 5장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이 챕터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들에 대해 먼저 나누었는데 아동의 행동 수정이 아닌 정서 지지로 아동을 아름답고 매우 값비싼 꽃병처럼 다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에너지의 초점을 예민하게 반응하고 꽃병의 존재에 곤두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꽃병을 빨리 발견하려고 재촉하지 않고 인내할 것입니다. 치료사로서 아동을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귀하고 조심스럽게 대하며, 정서적인 '접촉'을 해야 합니다. 아동 중심 치료에서의 '버티기', '기다리기'가 사실 현실에선 녹록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심리치료의 비용의 부담과 시간의 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모님께서도 함께 기다려주셔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모두가 동감했습니다. 반대로 치료사가 버텨주는 것 또한 치료사가 자기를 "여전히 나 자신 그대로에 머물며" 버텨줘야 하기 때문에 치료사의 자기 공감, 자기 수용, 자기 분석등이 필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치료사가 자신을 먼저 수용해야 내담자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론 치료사는 모든 밸런스를 다 맞춰야 하고 많은 것을 갖추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밀려왔습니다. 치료사로서의 전문성뿐 아니라 내담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 인정, 진실성과 보호자와의 신뢰로운 관계와 치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 치료사 자기 자신과의 관계 또한 건강해야 합니다. 결국엔 이모 든 것이 "관계"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치료세션에서의 중심이 문제가 아닌 "아동"이 되어야 하며 문제보다는 사람, 과거보다는 현재, 사고나 행동보다는 감정, 설명보다는 이해, 교정보다는 수용, 치료자의 가르침보다는 아동의 안내, 치료사의 지식보다는 아동의 지혜에 집중하여 아동과 치료사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도록 안내하는 치료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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